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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이야기

해왕성이란 무엇인가?

by hangilkor-info 2025. 2. 17.

  해왕성이란 무엇인가?

 

 

 

  지름 49km/평균거리 45km(30AU)

  공전주기 165/자전주기 16시간/위성 13

 

 

  태양계 마지막 행성인 해왕성은 흔히 종이와 연필로 발견한 행성이라 한다. 뉴턴이 만든 중력 공식으로 계산한 끝에 발견했기 때문이다.

 

 

  1781년 허셜이 발견한 천왕성이 이상한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사실이었다. 이는 분명 천왕성 바깥에 있는 미지의 행성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사정이 대략 이러했기에 미지의 행성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앞다투어 탐색에 나선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결국 이미지의 행성은 1843년에는 영국의 존 애덤스라는 23세의 수학을 전공하던 학생이, 1845~1846년에는 프랑스의 천문학자 위르뱅 르베리에가 각각 궤도 계산을 한 결과, 그 위치를 알아내게 되었다. 데이터를 갖고 실제로 천왕성을 찾아낸 사람은 1846923, 베를린 대학 천문대의 요한 갈레(1812~1910)였다.

 

 

  태양계의 가장 바깥에 위치한 기체 행성인 해왕성은 8개 행성 중에서 지름면에서는 네 번째로 크고, 질량으로는 세 번째로 크다. 해왕성의 질량은 지구의 17배로, 지구의 15배인 쌍둥이 행성 천왕성보다 약간 더 무겁다. 또한 해왕성은 겉보기 등급이 약 8.0으로, 맨눈으로는 결코 볼 수 없는 행성이다.

 

 

  지름이 지구의 4배로, 5km인 해왕성의 특징은 무엇보다 아름다운 쪽빛을 띠고 있는 모습이다. 대기 중의 메탄이 붉은빛을 흡수하고 푸른빛을 산란시키기 때문이다. 해왕성의 대기 역시 천왕성 대기와 비슷해, 80%가 수소, 19%가 헬륨, 나머지는 에탄, 메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왕성의 대기 흐름은 천왕성에 비해 활발한 편이다. 천왕성에서 볼 수 없는 대기의 회오리를 해왕성에서는 볼 수 있다. 이 회오리는 대암점(또는 대흑점)이라 불린다.

 

 

  위성은 13개나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 가장 큰 트리톤이 지름 2,700km로 달보다 조금 작고, 나머지는 모두 작은 위성들이다. 트리톤 다음으로 큰 위성인 프로메테우스의 지름은 고작 420km밖에 되지 않는다.

 

 

  가장 변두리에 위치해 외로운 해왕성을 처음으로 방문한 탐사선은 NASA의 보이지 2호였다. 1989년 보이저 2호는 12년의 긴 여행 끝에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해왕성 북극 상공 4,600km까지 접근해, 5개의 고리를 발견했다. 목성의 고리처럼 빈약한 이 고리들에는 해왕성 발견자를 기리는 뜻에서 르베리에, 애덤스, 갈레 등의 이름이 붙여졌다.

 

 

  보이저 2호가 해왕성을 지나간 지 꼭 25주년 되는 날인 2014825, NASA의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해왕성 궤도를 지났다. 뉴흐라이즌스는 망원 카메라의 뛰어난 성능으로 여러 장의 해왕성 근접사진을 촬영해 지구로 보내주었다.

 

 

  태양으로부터 45km나 멀리 떨어진 아득한 변두리를 도는 해왕성. 이 행성을 관측하고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온 것을 본 사람은 아직 지구상엔 없다. 공전주기가 사람의 두 평생과 맞먹는 165년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이 바로 발견 1주기가 되는 해였다.

 

 

  지금 해왕성은 태양 둘레를 280km 여행한 후, 처음 발견된 그 위치를 약간 지난 지점에서 지구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하지만, 1주기 전 그때, 해왕성이 멀리 지구상에서 보았던 낯익은 얼굴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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